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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농기술정보

일 자
2026-02-11 09:11:02.0
제목 : “원료가격 30% 올랐지만 설대목 반갑다”…양양오색한과 공장 가보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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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원 양양오색한과 제1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한과·유과·강정 등을 선물세트로 포장하고 있다.

“오후 내내 선물세트 작업해야죠. 오늘도 선물세트만 400개가량 포장해야 해서 바빠요.”

설 명절을 10여일 앞둔 5일, 강원 양양군 서면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양양오색한과 제1공장에서는 유과와 강정을 담아 선물세트를 포장하는 손길이 쉴 틈 없이 이어졌다. 작업대 위에는 막 튀겨낸 형형색색의 한과가 가득 쌓였고 공장 안은 고소한 기름 냄새가 진동했다.

원용문 양양오색한과 대표는 “업계에선 추석 다음으로 가장 큰 대목이 설인데 보통 명절 2주 전부터 주문이 본격적으로 늘어난다”면서 ‘즐거운 비명’을 질렀다. 양양오색한과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400개 안팎의 선물세트를 제작한다. 전달(150∼200개)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.

양양오색한과는 한과·유과·약과 등을 생산하는 전통식품 제조업체로 1996년 설립됐다. 찹쌀·쌀을 비롯해 흑임자·참깨·들깨·검정콩 등 핵심 원료 대부분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다. 2024년 기준 매출은 35억원가량이다. 원 대표는 “올해도 설 선물 수요가 꾸준하다”며 “기업이 자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선물용 주문이 주를 이룬다”고 전했다.

그러나 분주함이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라는 게 원 대표의 얘기다. 그는 “쌀·조청 등 주요 원료 가격이 전년 대비 30%가량 오른 데다 인건비는 10∼15%, 포장재값은 20% 상승했다”면서 “제품 가격 인상도 고민했지만 비싸지면 소비자가 외면할까 봐 결정이 쉽지 않다”며 “대신 인건비 부담 때문에 2∼3년 전부터는 야간 작업을 중단했다”고 토로했다.

소비 트렌드 변화를 따라잡는 것도 과제다. 원 대표는 “기성세대는 한과를 찾지만 젊은층은 약과를 활용한 간식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내년엔 이를 반영해 젊은층을 겨냥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”이라고 말했다.

원 대표는 “국산 농산물을 사용한 전통식품이 많이 팔려야 농민도 살고 그 지역경제도 활성화한다”면서 “특히 쌀을 기반으로 한 전통식품에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”고 말했다. 

양양=이인해 기자 sea@nongmin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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